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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레소토

by 아프리카인1 2025. 4. 26.

출처 나무위키 레소토 (https://namu.wiki/w/%EB%A0%88%EC%86%8C%ED%86%A0)

 

[개요]

아프리카 남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토안에 둘러싸인 내륙국으로 영연방의 회원국 중 하나이다. 면적은 약 30,355km²로 벨기에와 엇비슷한 면적에 대한민국의 30% 정도 된다. 인구는 2024년 기준 2,536,053명이다.

 

[국호]

레소토라는 국호는 '소토족의 나라'라는 뜻이다. 소토어(남소토어)는 보츠와나 츠와나어와 비슷하게 후치 수식어로, 레소토 사람(단수)은 모소토(Mosotho), 레소토 국민(복수)은 바소토(Basotho), 소토어는 세소토(Sesotho)라 쓴다.

 

[지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안에 섬처럼 둘러싸여 있다. 면적은 30,355km²로, 경상도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참고로, 저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수도인 마세루는 레소토 한복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북서쪽 끝단에 자리잡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경선과 2km 정도 떨어져있다. 도보로 약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로, 서울역에서 충무로역까지의 거리와 맞먹을 정도로 매우 가깝다. 건너에 있는 다리(마세루와 남아공 사이에 모호케어강이 있다.)만 건너면 바로 남아공으로 거의 딱 붙어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안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리적 특성 외에도, 고지대 국가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토 대부분인 80%의 해발고도가 1,800m 이상이며 가장 낮은 곳도 해발고도가 1,400m나 되어 세계에서 가장 평균해발고도가 높은 나라다. 전세계를 통틀어 국토 전체의 해발고도가 1,400m를 넘는 유일한 국가다. 거의 한라산 위에 있는 나라라고 봐도 될 정도. 고도가 높다는 네팔도 평균해발고도는 1,350m 정도고 낮은 곳은 600m 정도밖에 안 된다.

기후는 아열대성 기후를 띄어 수도 마세루는 7월 평균기온 8℃, 1월 평균기온이 21℃로 양호해 보이는 수치지만 일교차가 매우 심한 편이다. 또한 높은 해발고도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하면 서늘한 편이다. 여기서 마세루의 2015년 날씨를 찾아보면 2015년 1월 마세루에서 기록된 최고기온은 37℃였는데 최저기온은 10℃였고, 2015년 8월 기록된 최고기온은 30도였는데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였다. 그러니까 한 달 안에서 기온이 36°C나 차이나는 것이다. 고지대로 가면 날씨는 더욱 서늘해지는데, 해발 3,100m에 위치한 레쳉(Letseng) 광산의 경우 1월 평균기온 9℃, 6월 평균기온 0℃로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드물게 툰드라 기후를 띤다. 덕분에 눈과 얼음이 가득한 곳으로 아프리카하면 더운 나라로 알고 여기에 가볍게 입고 왔다가 추위에 떨며 가는 외국인들이 많다.

바티칸, 산마리노와 더불어 지구상에 단 셋뿐인 국토 전체가 다른 하나의 나라에 섬처럼 완전히 둘러싸여 있는 위요지 형태의 국가이기도 하다. 국경검문소가 있는 위요지는 이곳이 유일하다.

주위를 둘러싼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함께 공룡 화석도 상당히 많이 발견된 국가이며 레소토사우루스가 이 나라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학명이다.

 

[인구구조]

주민은 99.7%가 반투계 소토족 아프리카 대륙에서 극히 드문 단일민족국가다. 그 외 소수민족으로는 줄루족, 푸티족, 케이프 컬러드, 백인이 소수 거주한다.

공용어는 소토어 영어다. 15세 이상 인구의 85%가 문자를 읽거나 글을 쓸 수 있어 문맹률은 다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서는 꽤나 낮다.

이웃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저출산 문제는 아직 레소토에는 없다. 사실 남아프리카의 합계출산율 저하 문제는 백인 계층(1.0~1.2)에서 특히 심하게 일어날 뿐 흑인 계층(2.8~3.0)은 세계 평균(2.1)보다도 높은 합계출산율을 보이는데, 레소토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흑인들과 비슷한 합계출산율을 보인다. 2022년 레소토의 합계출산율 추정치는 2.92다.

 

[공중보건 및 치안]

HIV 환자의 수가 전체 성인 인구의 1/3에 달한다고 알려져있다. 공식적인 통계로도 25% 전후. 특히 도시에 사는 40세 이하 여성들에서는 절반이 환자다. 주변 국가들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내전이 없는 나라지만 치안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좋지 못한 편이다. 살인 범죄율은 평균 약 100,000명 중 5명 수준으로, 생각보다 양호한 편이다. 살인 범죄율이 끔찍하게 높기로 유명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같은 중남미 국가들은 100,000명 중 100명이 넘게 살해당하는 엽기적인 살인 범죄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레소토의 수치는 개발도상국/후진국 치고는 꽤 양호한 편에 속한다. 그런데 살인 범죄보다 성범죄가 매우 심각하다. 성범죄 분야만큼은 세계 최상위권을 아웅다웅 경쟁한다. 그래서 레소토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는 계기가 바로 성범죄가 가장 심각한 국가를 찾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HIV 보균율 또한 어마무시해서 전체 인구 20% 이상이 HIV 보균자다. 우리나라 외교부에서도 여행자제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