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카보베르데
출처 나무위키 카보베르데 (https://namu.wiki/w/%EC%B9%B4%EB%B3%B4%EB%B2%A0%EB%A5%B4%EB%8D%B0)
[개요]
서아프리카 끝, 베르데곶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정식국명은 초록색(Verde) 곶(Cabo)이라는 의미의 카보베르데 공화국. 수도는 해변이라는 뜻의 프라이아(Praia), 공용어는 포르투갈어이다. 통화는 이쉬쿠두를 사용한다. 마카로네시아의 구성지역 중, 유일하게 독립국이다. 열다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는 약 56만 명(2017)으로,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다. 때문에 2015년 1월 5일, 첫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임명되었다. 또 다수 인종이 흑인과 포르투갈계 백인 혈통이 섞인 혼혈인이다. 그러기에 포르투갈과 비슷한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고 있으며 그 외 1% 정도의 백인도 소수 잔존해 있다.
아프로-유라시아 본토 최서단에서 조금 더 서쪽으로 떨어진 해상에 있다보니[3] 지역별로 세세하게 그리는 세계지도에는 여백상 문제[4]로 인해 자주 누락되거나 붙여넣기 형식으로 잘려서 나오는 비운의 나라이기도 하다. 심지어 가장 공신력이 큰 지도책인 아틀라스(Atlas)에서도 어지간하면 발견하기 쉽지 않다. 수도인 프라이아는 가끔씩이나마 나와도 정작 국명 카보베르데는 거의 안 나올 정도이다. 이렇게 존재감이 없기 때문인지 아르헨티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아프리카발 입국자를 제한하던 와중에 방역 담당자가 카보베르데가 아시아 국가라며 입국을 허용하는 대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나마 최근에는 언급되는 빈도가 약간씩 늘고 있는 덕분에 전통적인 인식에 비하면 인지도가 커지는 상황이다.
세이셸, 모리셔스 등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몇 안 되는 치안이 안정된 국가 중 하나이다.
[자연]
섬들의 면적을 다 합쳐보면 4,033㎢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절반과 거의 같으며, 가장 큰 섬이자 수도 프라이아의 소재지인 산티아구 섬은 약 991㎢로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과 거의 비슷하다.
기후는 바다 한복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열대 고압대의 영향을 받아 열대 해양성 기후에 속한다. 연평균 22도, 최고 기온도 35도를 거의 넘지 않아 쾌적한 편이다. 최저 기온은 15도까지도 떨어질 정도. 특히 우기에 비가 오면 일부 산지에서는 밤에 15도까지 떨어져서 외투 없이는 다니지 못할 정도로 쌀쌀해진다. 낮에만 좀 뜨겁고 밤엔 선선한 한국의 늦봄이나 초여름, 늦여름이나 초가을 날씨가 1년 내내 계속된다고 보면 된다. 즉, 살기 제법 괜찮은 날씨.
단 강수량은 한국에 비해 한참 적다. 국토의 상당한 부분이 사막 기후이다. 당장 수도인 프라이아도 위도가 거의 비슷한 다카르보다 비가 적게 온다.
화산 활동과 침식으로 생긴 섬이기 때문에 화산 활동이 있다고 한다. 페드로 코스타의 용암의 집을 보면 전형적인 화산 지형 국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암석도 현무암이 많을 정도.
[주민과 언어]
주민들의 대부분은 전술했다시피 흑인과 포르투갈계 혼혈인 물라토가 대부분이다. 또한, 일부 포르투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카보베르데로 이주하는 포르투갈인들이 늘고 있다. 그 외 기니비사우에서 온 발란타족, 만자크족 등이 있다.
공용어는 포르투갈의 지배와 영향으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며 카보베르데는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에도 가입되어 있다.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카보베르데 크레올어라는 포르투갈어 크레올을 사용한다. 또한, 카보베르데는 프랑코포니에도 가입되어 있다.
[경제]
경제 상황이 주변 국가들에 비해선 매우 안정적이다. 2024년 IMF 통계 기준 1인당 GDP는 5,388달러로 인도네시아, 이란보다 높고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프리카에서는 꽤나 사는 편이다. 주요 산업은 관광업을 필두로 한 서비스 산업[6]이고, 그 외에는 어업과 항만 산업이 있다.[7]
최근에는 포르투갈의 경제 침체로 인하여 포르투갈인들이 많이 이주하고 있으므로 경제성장률이 조금이라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
수도인 프라이아에는 국제공항이 있긴 하지만 메인 공항은 살 섬에 위치한 아밀카르 카브랄 국제공항이다. 도로는 대부분 조약돌로 포장돼있으나 최근 중국의 원조로 아스팔트로 포장되고 있다. 작은 섬이 여럿 모인 국토 특성상 철도는 현실적으로 존재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와 도시는 서아프리카의 최서단인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임에도 프라이아의 국제공항에서 직항편이 드문 편이다. 오히려 후술되듯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는 역사 때문에 더 멀리 있는 리스본과 항공편이 비교적 더 많다.